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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 폐간 코앞으로…“며칠 내 문 닫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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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1. 06. 21. 15:27

CORRECTION Hong Kong Apple Daily <YONHAP NO-3140> (AP)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反中) 매체인 빈과일보가 홍콩 당국의 자산 동결 여파로 며칠 내 폐간될 위기에 처했다./사진=AP 연합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反中) 매체인 빈과일보가 홍콩 당국의 자산 동결 여파로 인해 며칠 내로 폐간될 위기에 처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주 지미 라이의 변호사인 마크 사이먼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그는 21일 빈과일보 모회사 넥스트디지털이 이사회를 소집해 향후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이먼 변호사는 “이달 말까지 버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먼 변호사는 또 “신문 판매상들이 대금을 지불하려 해도 거절되고 있다”며 “우리의 문제는 돈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은행에 묶여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빈과일보는 자산 동결로 몇 주 운영 자금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사이먼의 인터뷰가 빈과일보의 폐간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홍콩 당국은 빈과일보가 홍콩보안법을 위반했다며 사주인 지미 라이를 체포하고 라이의 자산을 동결했다. 지난 17일에는 홍콩경무처 국가안전처가 경찰 500명을 동원해 빈과일보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1800만홍콩달러(약 26억원)의 자산을 동결한 바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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