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 가능성 매우 있어...그렇게 해온 오랜 역사"
미 정권교체기, 새 행정부 출범 초기 북 도발 가능성
"한국군, 괜찮은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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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의장은 이날 미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와 한 화상 대담에서 ‘한반도 상황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밀리 의장은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운반 능력을 발전시켜 온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가장 중요하게는 미국과 결합한 억제력은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그들 자신의 사회 내부적으로 광범위한 도전과제가 있다”며 “북한이 미래 어느 시점에 도발할 것이라고 내가 예상하느냐”고 자문한 뒤 “이는 매우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런 일을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내부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피폐한 경제 문제 등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 결속을 위해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북한이 미국의 정권 교체기나 새 행정부 출범 초기에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을 해온 전례에 비춰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초기에 무력 시위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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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미동맹은 매우 강력하고, 회복력이 있으며 상원이 방위조약을 승인했다”며 “우리는 한국에 중요한 능력을 지닌 2만8500명의 (주한미군) 군대가 있고, 한국군도 매우 중요한데, 세계에서 괜찮은(better) 군대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북한의 어떤 도발이나 공격도 저지할 군사적 능력을 매우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밀리 의장은 “우리는 충분하게 경계하면서 북한에 대해 항상 해온 것처럼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어떤 일이든 대처할 수 있는 적절한 군사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