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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마지막 경합주 여론조사 초박빙...트럼프-바이든 사활 건 마지막 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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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1. 03. 14:51

바이든 후보, 러스트벨트 3개주 우세 속 펜실베이니아서 이틀 유세
바이든, 러스트벨트 확보시 당선 우력
트럼프 대통령, 이틀간 7개주 10곳서 새벽까지 유세, 막판 바람몰이
트럼프, 경합 12주 중 10개주 이겨야
Election 2020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커노샤의 커노샤지역공항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커노샤 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일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대선 향방을 사실상 결정하는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의 격차는 승패를 가름할 수 없는 정도로 좁혀졌다.

미 선거분석 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이날까지 집계된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주와 남부 선벨트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주에서의 격차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2.8%포인트 우세로 좁혀졌다.

바이든 후보는 러스트벨트 3개주에서 각각 2.6%·5.1%·6.7%포인트 앞섰지만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주에서의 우세는 각각 1.8%·0.9%포인트에 불과했고,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0.2%포인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뒤졌다.

플로리다·애리조나주에서도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지속적으로 나와 그야말로 백중세다.
Election 2020 Biden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와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2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베그에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사진=피츠버그 AP=연합뉴스
바이든 후보 캠프는 러스트벨트 3개주, 특히 선거인단 20명이 걸려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 막판 힘을 쏟았다. 바이든 후보는 1일과 2일 이틀을 자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선거 운동을 했고, 2일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팝스타 레이디 가가까지 가세했다.

RCP 분석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확실(solid)·유력(likely)·우세(leans) 주에서 21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돼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선거인단 16명)·위스콘신(10명)에서 승리하고, 4.3%포인트 앞서고 있는 미네소타(10명) 등에서 8명의 선거인단만 확보하면 승리를 확정 짓는 매직 넘버 270명을 달성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합(toss up)으로 분류된 12개주에서 미네소타·네바다(선거인단 6명)를 제외한 10개주에서 승리한 2016년을 재현하기 위해 경합주 공항과 공항을 넘나드는 ‘메뚜기’ 유세로 막판 바람몰이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선거인단 15명)·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남부와 북부 4개주 5개 지역의 공항에서 5번의 유세를 했고, 미시간에서의 유세는 3일 새벽 1시까지 계속됐다.

전날에도 오전부터 눈이 날리는 추운 날씨의 미시간주를 시작으로 아이오와(18명)·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16명)·플로리다(29명) 등 5개주 공항에서 유세했고, 최대 경합주 플로리다주에서의 유세는 이날 새벽 1시께 끝났다.

부인 멜라니나 여사는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 헌터스빌에서, 장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각각 별도의 유세에 나섰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부인 카렌 여사와 함께 펜실베이니아주 러트로브의 아널드파머공항에서 단독 유세를 한 후 미시간주 트래버스시티 체리캐피탈공항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의 유세에 합류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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