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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아랍연맹 복귀 신호탄”…UAE, 대사관 7년 만에 다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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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윤 기자

승인 : 2018. 12. 28. 10:24

SYRIA-DAMASCUS-UAE-EMBASSY-REOPEN <YONHAP NO-0031> (XINHUA)
시리아 다마스쿠스에 2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이 7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2011년 아랍연맹(AL)에서 쫓겨난 시리아의 복귀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시리아 내전으로 7년 전 철수한 걸프 아랍국 공관이 시리아에 다시 문을 열면서다. 시리아 정부를 다시 아랍연맹에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가 27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대사관을 다시 열었다.

UAE 외무부는 대사 대리가 이날 근무를 시작했다고 확인했다. UAE 외무부는 “시리아의 주권과 독립을 지지한다”며 “아랍·시리아 문제에 대한 역내 간섭 위험에 맞서고자 관계 정상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시리아 정부는 UAE 대사관 재설치 사실을 외신에 공지했다.
UAE는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 이후 공관을 철수했다. 반정부 시위가 내전으로 격화하자 이듬해 2월 다른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와 마찬가지로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은 내년 시리아 회원 자격을 회복시키기 위한 투표를 실시할 전망이다. 시리아는 2011년 내전 이후 폭력적 대응으로 인해 아랍연맹에서 쫓겨났다.

영국 가디언은 시리아의 아랍연맹 복귀 여부는 이르면 내년 3월 튀니지에서 열리는 전체 회의에서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한 관계자를 인용, 대부분 아랍연맹 회원국들이 시리아의 복귀를 원하고 있으며 서너 국가만이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은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우방국들에 시리아 복귀를 막을 것을 압박하고 있다. 유엔도 시리아 정권이 유엔 평화협상 과정에 참여할 때까지 시리아 재건 비용 약 400억달러(44조8080억원)를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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