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rg | 0 | 사진출처=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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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미사일을 쏠 것이라며 러시아에 경고하자 러시아가 반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트위터에 “러시아, 준비해라. 미사일이 멋지고 새롭고 ‘스마트’하게 날아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를 겨냥해 발사되는 모든 미사일을 러시아가 격추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너희(러시아)는 자국민을 죽이는 걸 즐기는 ‘독가스 살인 짐승’의 조력자가 되면 안 된다!”고 했다.
앞서 레바논 주재 러시아 대사 알렉산드르 자시프킨은 헤즈볼라 매체 알마나르TV와 인터뷰에서 “미군이 공습한다면, 미사일이 요격당할 것이고, 발사 원점도 공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즉각 맞받아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스마트 미사일은 자국 영토에서 몇 년간 국제테러리즘과 싸우고 있는 합법적 정부가 아니라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날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미국이 스마트 미사일 공격을 통해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사용’이라는 조작된 모든 증거를 은폐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같은 날 신임 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상은 혼란스러워지고 있지만, 우리는 상식이 우승하기를 희망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날을 세웠다. 이어 “세계와 지역적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계속 옹호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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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