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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같은 날 오전 2시 57분께에도 진도 6.7의 지진이 로사 사라테에서 북서쪽으로 35㎞ 떨어진 태평양 연안에 발생했다. 이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32㎞였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은 이날 비슷한 지점에서 두 차례의 지진이 발생해 성인 1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지난달의 대지진과 같은 심각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정부는 학교에 휴교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두 지진은 수도 키토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다. 추가로 발생할 여진을 우려한 키토 시민들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나와 공원 등지에서 머무는 일도 있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두 진앙지는 수도 키토로 부터는 약 150km(서울-대전 정도의 거리) 떨어져 있는 지역이다.
코레아 대통령은 첫 번째 지진 이후 TV에 나와 “공포와 피해가 없진 않겠지만 이런 수준의 여진은 정상적인 것”이라고 연설했다. 그는 큰 지진 이후 2달간은 이러한 여진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에콰도르를 뒤흔든 규모 7.8의 강진으로 661명이 숨지고 1만 6600여 명이 다쳤다. 이 지진의 여파로 현재 2만 8000명 가량이 집을 잃고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