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길이 40m, 높이 20m, 무게 77톤의 이 공룡 화석은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트렐레우 서쪽 250㎞ 지점 라플레차 근처 사막에서 농장 직원이 처음 발견했다.
이후 아르헨티나의 에기디오 페루글리오 고생물박물관 연구팀이 참여해 총 7마리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150개를 발굴해냈다.
연구팀은 이 중 가장 큰 대퇴골뼈의 길이와 둘레를 토대로 공룡의 무게가 77톤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코끼리 14마리를 합한 수준으로, 지금까지 가장 거대한 공룡으로 알려진 아르젠티노사우르스보다도 7톤이 무겁다.
이 공룡은 머리부터 꼬리 끝까지의 길이는 40m, 고개를 세웠을 때 높이는 20m로 추산됐다.
연구팀은 화석이 묻혀있던 암석의 연대로 봤을 때 이 공룡은 9500만~1억년 전 파타고니아 초원에 살았고 후기 백악기 티타노사우르스의 새로운 종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공룡은) 지금껏 땅 위를 걸어다닌 동물 중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 공룡에는 아직 이름이 붙지 않았으며 앞으로 크기와 발견 지역 등을 고려해 명명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런던 자연사박물관 공룡 연구가인 폴 배럿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화석이 거대한 크기라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일부 뼈대로만 추정한 것이기 때문에 (최대 크기 공룡으로)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역시 파타고니아에서 발견된 아르젠티노사우르스도 애초 무게가 100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추가 연구 이후 70톤으로 수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