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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발파라이소 대형 산불… 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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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영 기자

승인 : 2014. 04. 13. 19:14

칠레의 항구도시인 발파라이소에서 12일(현지시간) 대형 산불이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칠레의 호드리고 페나일리요 내무부 장관은 13일 “전날 발생한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남자 3명, 여자 1명 등 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산불은 12일 오후 시의 가장자리에 있는 산에서 시작됐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지고 있다. 뜨거운 재가 시내에 내려앉으면서 특히 어린이와 노인들의 호흡 곤란 증세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이미 500채의 가옥이 불에 탔고 여자 죄수 200여 명을 포함한 5000명 이상이 대피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발파라이소 지역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군인들을 투입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발파라이소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110㎞ 떨어져 있는 항구도시이며, 시의 중앙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도 자리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송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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