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1997년의 한보철강, 2022년의 푸르밀
1997년 11월의 기억은 생생하다. 외환위기(IMF) 사태로 멀쩡한 직장인이 거리에 나 앉게 될 수도, 국가가 망할 수 있다는 공포가 온 사회를 휩쓸었다.재계순위 30대 기업 중 무려 11개 기업이 사라졌다. 대기업들이 갈리는 마당에 중소기업들이 온전할리 없었다. 중소기업 사장님과 자영업자들이 하루아침에 노숙자로 변했다. 직원들은 일용직이나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만 했다.IMF의 시작은 그 해 1월 한보철강의 부도였다. 곧바로 삼미, 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