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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성장 모멘텀 악화…투자의견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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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6. 30. 18:27

최근 급등한 주가로 괴리율 축소
올해 원화대출 성장률 전망치 10.2%→8.3%
KB증권은 30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규제대상 가계대출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올해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최근 급등한 주가로 인해 괴리율이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배경이다.

KB증권이 전망한 카카오벵크의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11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다. 이는 컨센서스를 9.6% 하회한 수준이며, 지난해 대비 높아진 충당금 부담이 이익 감소 전망의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원화대출은 45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성장, NIM은 1.98%로 11bp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신이 약 2조4000억원 증가하며 예대율이 전분기 대비 약 3.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비이자이익은 대출채권 매각이익 감소로 전분기 대비 3.6% 축소되겠지만, 작년 대비 크게 증가한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4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올해 원화대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2%에서 8.3%로 하향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개인사업자 중심의 성장 전략이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7월 출시 예정인 보금자리론의 영향으로 규제 영향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별도기준 이익 전망치를 5190억원, 5770억원으로 각각 0.9%, 3.8%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규제라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이 낮고 수신 확대를 통한 비이자이익의 성장, Rf 하락에 따른 COE 하락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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