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 초고압 변압기 수요↑
신사업 'ESS'로 저변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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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오후 2시 110만90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4.13% 뛰었다. 회사 주가는 지난 20일 첫 100만원대에 진입한 후 거래일 기준 닷새 연속 상승세다. 올해 초 81만9000원(1월 2일 종가)과 비교하면 약 35% 오른 수치다.
HD현대일렉트렉의 가파른 주가상승에는 북미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매출을 분석해보면 총 4조795억원 중 40%에 달하는 1조6149억원이 북미 시장에서 나왔다. 북미 매출 규모는 1년 새 약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북미 전력기기 납품 물량 증가하며 아틀란타 법인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북미 수주 실적도 상승세다. 지난해 현지에서 끌어모은 수주규모는 21억7800만 달러(한화 약 3조원)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일렉트렉에 따르면 미국은 2030년까지 신규 전력 공급 약 100GW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 이 중 약 50GW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로 추정된다. 초고압변압기 등 전력기기는 데이터센터 운영의 필수 품목으로 꼽힌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이 생산하는 765㎸ 초고압 변압기는 미국 내 최대 전압 사양으로 고난도 설계가 요구된다.
회사는 올해 초에도 미국 내 최대 송전망 운영 전력 회사와 986억원 규모의 765㎸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제품은 2028년까지 최종 인도할 예정이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신사업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필두로 북미 시장에서 저변을 넓히겠단 포부다. 최근 HD현대일렉트렉이 설계·조달·시공(EPC)사로 참여하는 200MWh(메가와트시) 급 '루틸 BESS 프로젝트'이 텍사스주에서 착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틸 BESS 프로젝트는 재생 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ESS에 저장하고, 필요시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다. 계약금액은 약 1400억원에 달하며, 2027년 준공이 목표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최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빅테크 기업과 배전기기와 초고압 전력기기를 연계해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상당한 수준의 수주와 매출이 예상된다"며 "2029년, 2030년까지도 합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