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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미국발 무장 보트 침투”…4명 사망, 6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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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6. 02. 26. 14:23

공해상 총격전…트럼프, 쿠바 압박 속 긴장 고조
CUBA-US-NAVY-COAST GUARD
쿠바 해안경비대 함정들이 25일(현지시간) 아바나항에 정박해 있다. /AFP 연합뉴스
쿠바 정부가 자국 해안 인근에서 미국 플로리다 등록 보트를 타고 접근한 무장 인원들과 총격전이 벌어져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나머지 6명은 부상한 채 체포됐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쿠바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보트에 탑승한 10명이 무기를 소지한 채 쿠바에 침투해 정부에 맞서려 했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해당 보트가 먼저 발포했으며, 해안경비대가 대응 사격을 가하는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서 먼저 입국해 일행과 합류하려던 1명도 쿠바 내에서 별도로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성명에 따르면 보트에서는 돌격소총과 화염병, 방탄조끼, 망원경, 위장복 등이 발견됐다. 쿠바 정부는 탑승자 다수가 미국에 거주하는 쿠바인으로, 일부는 테러 행위와 관련해 수배 중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쿠바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구금한 데 이어 쿠바에 대한 에너지 봉쇄 조치를 확대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파악한 뒤 대응하겠다"며 "공해상에서 이런 총격전이 벌어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쿠바는 1959년 혁명 이후 일당 체제를 유지해 왔다. 최근에는 연료 부족과 전력난 등 경제난이 심화한 상황이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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