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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9차 당대회 ‘대표증’ 수여...이르면 이번 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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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2. 18. 11:10

9차 당대회 참석자 7000여 명 규모로 일주일여 간 진행 전망
'후속 조치' 위한 최고인민회의 선거·회의도 잇따를 듯
북한 노동당 제9차 대회 대표증 수여식 진행<YONHAP NO-4561>
북한은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에서 노동당 제9차 대회 대표증수여식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노동당 제9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은 지난 16일 평양에 도착했다./연합뉴스
북한이 9차 당대회 대표증 수여식을 진행하면서 당대회 개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평양에 도착한 당대회 대표자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9차 당대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당대회 대표자들은 17일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에서 대표증을 수여 받고 선대 지도자들을 참배하는 행사를 가졌다.

통신은 "9차 당대회는 새로운 목표와 투쟁지침을 책정하는 우리 당과 혁명발전의 중대한 계리"라며 "대표자들은 높은 정치적 자각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본 대회가 사회주의를 높은 단계로 인도하는 전환점이 되게 하는데 기여할 굳은 결의를 가다듬었다"고 전했다.

당대회 대표자들이 대표증을 수여받고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행사까지 참여함에 따라 본대회 개최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7차(2016년 5월), 8차(2021년 1월) 당대회의 경우 대표자들이 본회의 3~4일 앞선 시점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는 점에서 9차 당대회도 이르면 이번주 20일 즈음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7일 정치국회의를 통해 9차 당대회가 2월 하순에 열린다고 예고한 바 있어 당대회 개최는 늦어도 다음주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전례에 비춰봤을 때 이번 당대회가 참석자 7000여 명 내외의 규모로 일주일여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적대적 두국가'가 당규약에 명시되고 '핵전쟁억제력 강화를 위한 다음단계 구상', '수도건설계획', '중요군수공업기업소들의 현대화 계획' 등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차, 8차 당대회를 거치면서 김 위원장의 노동당 직함이 '당 위원장', '당 총비서' 등으로 변화한 바도 있어 이번에도 이같은 수순을 밟을지 주목된다.

5년만에 개최되는 당대회가 마무리되면 최고인민회의 15기 선거와 회의가 열려 당대회의 결정사항을 헌법에 반영하는 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헌법에 '적대적 두국가'와 관련된 조항이 신설 및 반영됐는지 여부가 이번에 확인될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일성의 '주석직'을 부활시켜 김 위원장에게 부여할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한편으로는 북한이 김일성을 '영원한 주석'으로 신격화한 만큼 '김정은 주석'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된다.

또한 주목되는 점은 북한 헌법에 '영토·영해·영공'과 관련한 조항을 신설할지 여부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월 '중간계선해역'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해 새로운 해상국경선 설정 의도를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이를 통해 서해 지역에서 자의적 직선기선 설정 등 일방적 영해를 설정한다면 향후 남북 간 우발적 군사충돌의 불씨가 될 수 있다.

김태원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 연구기획부장은 "정부는 평화공존과 대화의 문을 열어두면서도 정전협정 체제와 NLL(북방한계선)의 국제법적 정당성을 명확히 확보하기 위한 법적 대응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평화지향적 정책과 NLL 수호는 상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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