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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기반 서버로 돈 번다… 삼성SDS “올해 AI 관련 매출 두배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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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6. 01. 22. 16:12

2025년 영업익 9571억원…전년 대비 5% 증가
클라우드 사업이 실적 방어
AX센터 신설…'AI 풀스택 서비스' 강화
[사진자료] 삼성SDS타워
삼성SDS가 AI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사업 전략 전환에 속도를 낸다./삼성SDS
삼성SDS가 고성능 GPU를 활용한 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지난해 9500억원 이상의 준수한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는 AI 인프라부터 플랫폼, 솔루션을 아우르는 'AI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관련 매출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22일 삼성SDS는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 13조 9299억원, 영업이익 95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0.7%,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3조 53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261억원으로 6.9% 늘며 수익성은 개선됐다.

4분기 실적 방어의 중심에는 클라우드 사업이 있었다. 클라우드 매출은 6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IT서비스 매출 내 비중은 41%까지 확대됐다.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공공과 금융 부문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와 GPUaaS 사용량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사업과 연계한 데이터센터 전략도 구체화됐다. 이 부사장은 "구미 신규 데이터센터와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기점으로 AI 인프라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직접 투자를 현재의 최소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설계·구축·운영을 아우르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에도 본격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사업에 주관사로 참여하며 초거대 AI 인프라 역량을 인정받았고,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플랫폼과 범정부 공통 기반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단계에 진입한다. 회사는 올해 범정부 AI 플랫폼의 활용 대상을 전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하고 고도화를 위한 2차 구축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컨소시엄은 전담팀을 구성했고 사전 준비를 병행 중"이라며 "국가 전략 사업인 만큼 컨소시엄 대표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성공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영역 확대도 병행된다. 삼성SDS는 행안부 주도의 정부 시스템 재난 복구(DR) 사업을 통해 국가 정보 시스템의 연속성을 강화하는 한편 철도공사 등 공사·공단과 각 부처의 핵심 업무 시스템 구축까지 공공 IT 포트폴리오를 넓힌다. 국방 IT 분야에서는 군 지휘통제 시스템 통합과 C4I 성능 개선, 차세대 지휘통제체계 사업을 통해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금융 부문에서는 토큰증권 제도화와 스테이블코인 입법 논의에 대응해 디지털 금융 혁신 사업 참여를 확대하고 보험업종을 중심으로 대형 차세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은행권에서는 AI 기반 핵심 시스템 사업 참여를 통해 대형 금융 고객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다만 물류 사업은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아 4분기 매출 1조8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 계약물류는 연말 성수기 효과로 전분기 대비 10% 증가했고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의 4분기 매출은 330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 늘었다. 오구일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AI 기반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손익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올해를 AX 전략의 실행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AX센터를 신설해 분산돼 있던 AI 역량을 결집했다. 김종필 AX센터장(부사장)은 "AI를 개별 기술이 아닌 업무 흐름 전체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인프라, 플랫폼, 솔루션을 아우르는 핵심 AI 사업 매출을 2026년에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SDS는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와 챗GPT 엔터프라이즈 리셀러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다수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생성형 AI 도입을 검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업무 적용 시나리오와 보안·운영 체계를 함께 제시하며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 인프라와 연계된 AI 활용 사례를 빠르게 축적하고 있다. 삼성SDS는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단독 솔루션이 아닌 'AI 풀스택 서비스'의 한 축으로 묶어, 공공·금융 등 규제 산업에서도 적용 가능한 기업용 생성형 AI 모델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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