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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서울도쿄포럼 특별세션 기조연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방일 당시 발언을 인용하며 "3국은 공통분모를 최대한 찾아 함께 소통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이사할 수 없는 이웃인 것처럼, 중국 역시 마찬가지"라며 "지정학적 현실을 감안할 때 한중일 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일본 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관련 발언 이후 중·일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이러한 긴장 국면 속에서도 한중일 협력 복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조 장관은 전후 일본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전후 일본은 평화헌법을 선택하며 과거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왔다"며 "자유와 민주주의, 법치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국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가 과거 일본의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한국 민주화 과정에 연대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최근 지난해 계엄 극복 과정도 함께 거론했다. 조 장관은 "한국과 일본은 서로 다른 역사적 경험을 지녔지만, 위기의 순간에 사회가 스스로를 바로잡을 수 있는 능력, 즉 민주주의의 유전자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후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선택을 했던 일본의 경험과 작년에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선택을 했던 한국의 경험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