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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계대출 38조원 늘었다…대출 옥죄기에 증가폭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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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국 기자

승인 : 2026. 01. 14. 14:07

12월엔 1조5000억원 감소
금융위, 주신보 출연요율 대출 유형에서 금액으로 변경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 일관되게 추진"
자료=금융위원회/ 그래픽=박종규 기자

작년 한 해 동안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정부의 가계대출 옥죄기 정책에 따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올해도 가계대출 안정화를 위한 관리 강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은행 등 금융기관이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주신보)에 내는 출연요율을 대출금액에 따라 차등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14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은행에 따르면 2025년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37조6000억원 늘었다. 전년 말 대비 2.3% 증가한 수치인데, 2024년 증가폭(41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증가폭이 줄면서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2021년 98.7%에서 지속 떨어져, 올해는 89.0%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52조6000억원 늘었고, 신용대출 등이 포함된 기타대출은 15조원 감소했다. 주담대 증가폭은 1년 새 줄었고, 기타대출 감소폭은 축소됐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32조7000억원으로 2024년(46조2000억원)보다 축소됐다. 반면 2금융권의 경우 증가세로 전환됐다. 여신전문금융사와 보험사, 저축은행부문은 가계대출이 감소했지만, 상호금융권과 새마을금고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폭이 컸다.

작년 12월 가계대출 추이를 보면 1조5000억원 줄었다. 전달엔 4조4000억원 늘었는데, 12월에는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관계기관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주신보 출연요율 개편방안도 논의했다. 그동안 대출 유형에 따라 차등하던 주신보 출연요율을 대출금액에 따라 차등하기로 했다. 금융기관 주신보 출연대상 대출의 평균 대출액을 기준으로 대출금액이 평균대출액의 0.5배 이하면 0.05%, 2배 초과하면 0.30%의 출연요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부동산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생산적 분야로 자금의 물꼬가 바뀔 수 있도록 추가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 갈 것"이라며 "특정 시기에 대출 중단이나 쏠림 없이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연초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신보 출연요율 개편과 관련해 "이번 출연요율 개편을 통해 금융기관의 고액 주담대 취급유인이 일정부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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