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핀란드, ‘해저 케이블 파손 혐의’ 선박 나포…“선원 전원 억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101010000097

글자크기

닫기

김현민 기자

승인 : 2026. 01. 01. 10:12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국적 화물선
케이블 파손 지점 에스토니아 해역
FINLAND-SECURITY/ <YONHAP NO-1032> (via REUTERS)
압류된 선박 피트버그호가 31일(현지시간) 핀란드 키르코누미 항구에 정박해 있다./로이터 연합
핀란드 치안당국이 해저 통신케이블을 파손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나포했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해당 선박을 핀란드 해역에서 닻 사슬을 바다에 내린 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나포한 선박은 중남미 카리브해에 위치한 도서국가인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국적 화물선인 '피트버그'호며 케이블의 손상 지점은 에스토니아 해역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케이블은 핀란드 수도 헬싱키와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을 연결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핀란드 통신업체 엘리사가 장애를 감지할 정도로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정보업체 마린트래픽에 따르면 피트버그호는 3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항에서 출발해 이스라엘 하이파로 향하고 있었다.

경찰은 케이블 손상이 보고되자 특수부대와 해안경비대를 동원해 헬리콥터로 해당 선박을 나포했다.

일카 코스키매키 핀란드 경찰청장은 31일 기자회견에서 선원 14명 전원을 억류했으며 그들의 국적은 러시아, 조지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가중 재물 손괴, 가중 재물 손괴 미수, 가중 통신 방해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이에 관해 "정부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핀란드는 다양한 형태의 안보 문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와 이번 문제를 논의했으며 양국이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토니아 법무디지털부는 성명에서 다른 해저 및 육상 케이블을 통해 국가 연결망이 충분히 백업돼 있어 모든 서비스의 연속성은 유지되고 있다고 했다.
김현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