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V 전용 'E-GMP.S' 첫 적용… 생산·운영 효율까지 강화
기아 PBV 전략 중심 모델… 내년부터 파생 모델 본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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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아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상용차 박람회 '솔루트랜스(Solutrans)'에서 PV5가 올해의 밴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992년 제정된 해당 상은 유럽 각국의 상용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비영리 기구 IVOTY가 주관하는 경상용차 분야 최고 권위 상으로, 기술 혁신성과 효율성, 안전성, 지속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매년 수상 모델을 결정한다.
PV5는 최종 후보에 오른 포드 E-트랜짓 쿠리어, 폭스바겐 크래프터, 트랜스포터 등 유럽 브랜드 중심의 7개 경쟁 모델을 제치고 만장일치로 최종 수상작에 올랐다.
잘라스 스위니 IVOTY 위원장은 "기아 PV5는 우수한 성능, 효율적인 전기 플랫폼, 사용자 중심의 설계로 심사위원단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 "특히 26명의 심사위원 전원 일치로 선정된 것은 PV5가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실용적인 혁신을 구현하는 새로운 기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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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5는 기아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로,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으로 개발된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for Service)가 적용됐다.
편평한 플로어와 넓은 실내·적재 공간, 다양한 상부 구조를 손쉽게 변형할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여기에 기아가 새로 도입한 '컨베이어-셀 결합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품종·유연 생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상업용 고객 수요에 따른 파생모델 대응력도 강화했다.
더불어 전방 다중 골격 구조, 배터리 보호 설계, 초고장력강 확대 적용, 첨단 안전사양, 페달 오조작 방지 보조 등을 통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또한 불필요한 부품 재사용을 줄인 컨버전 방식과 지속가능 소재 확대 적용 등 환경성과 지속가능성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기아는 현재 국내 시장에 PV5 카고 롱과 패신저 모델을 판매 중이며, 2026년부터 오픈베드, 카고 컴팩트, 카고 하이루프 등 파생 모델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2027년에는 기아 화성 'EVO Plant(이보 플랜트)' West에서 상위급 PBV인 PV7 생산도 시작하며 PBV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기아는 오랫동안 EV 혁신을 이끌고자 노력해왔으며, PV5는 이러한 의지를 상용차 영역까지 확장한 모델"이라며 "특히 PV5는 다품종 유연 생산이 가능한 '컨베이어·셀' 결합 생산 시스템과 같은 제조 혁신까지 함께 이뤄낸 결과물이기에 이번 수상이 더욱 의미 깊다"고 밝혔다.
이어 "PV5가 데뷔와 동시에 '세계 올해의 밴'에 선정된 것은 기아가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의 기준을 재정의하고, 전 세계 비즈니스 고객을 위한 스마트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어갈 것임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PV5 수상을 기념해 '2026 세계 올해의 밴 수상 기념 구매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5년 12월 19일까지 PV5를 출고한 고객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우수 후기 작성자에게는 PV5 전용 액세서리 등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12월 24일 발표된다.
한편, PV5 수상이 발표된 솔루트랜스는 전 세계 완성차 및 부품·물류 기업들이 참여하는 상용차 박람회다. 기아는 행사 기간 PV5 샤시캡, 카고, 크루 등 파생 모델을 전시하며 글로벌 경상용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