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은 HD한국조선해양 상무, 한국 여성 최초 IFAC 이사 선임

한국 회계업계의 회계투명성 제고 노력, 높이 평가 받아

심정은 회계사./한국공인회계사회.

심정은 HD한국조선해양 상무가 한국 여성 최초로 국제회계사연맹(IFAC) 이사에 선임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KICPA)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IFAC 대표자회의에서 심정은 회계사를 공식 이사로 선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한국 회계업계의 회계투명성 제고 노력과 글로벌 스탠다드 도입 성과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주인기 전 IFAC 회장, 안영균 전 이사에 이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진출"이라고 평가했다.

심 상무는 "한국을 대표해 활동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 회계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 상무는 PwC삼일·베어링포인트코리아를 거쳐 2005년 HD현대그룹에 합류했다. 현대중공업·현대일렉트릭·현대로보틱스 등에서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신사업 전략수립 등을 수행했으며 현재 HD한국조선해양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IFAC은 140개국 185개 회계사단체가 참여하는 회계 분야 최대 국제기구로,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 국제윤리기준위원회(IESBA) 등 글로벌 기준 제정기구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1978년부터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국제 회계기구에서 활동 중인 한국 인사로는 김성남 IESBA 위원, 이수미 IPAE 위원, 윤종원 SMPAG 위원, 전용석 CAPA 부회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