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1년까지 100일분 비축 목표
실리콘 등 희소금속 9종도 이관
공급망 차질 대비 전략물자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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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지난 2월 의뢰한 '국가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사업 설계 용역'이 올해 말 종료된다. 설계 용역이 마무리 된 이후 내년 초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준공 예정 시점은 2027년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2023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총 부지면적은 약 17만9000㎡(5만1700평)로, 축구장 25개 규모다. 특수창고 4동, 일반창고 6동 등 모두 10개 시설이 들어선다. 특수창고에는 희토류와 마그네슘 등을 최적의 상태로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항온과 방폭·내진 설계까지 적용된다. 비축기지의 총 사업비는 2255억원으로 지난해 발표 당시 금액(2417억원)보다는 비용이 일부 줄었다. 부지 매입 과정에서 일부 비용을 감축하는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향후 핵심광물 비축기지가 완공되면 조달청 임대 방식에서 벗어나 비축 물자를 한곳에 모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광해광업공단은 조달청 군산 비축기지를 임대해 크롬·몰리브덴·텅스텐 등 핵심광물과 희소금속을 비축·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군산 비축기지 물량뿐 아니라 부산·인천·대구 등 전국 조달청 비축기지에 보관 중인 실리콘·망간·코발트·비스무트인듐 등 희소금속 9종도 모두 이관해 관리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6월 공단과 조달청 등과 희소금속 이관 관련 공동관리기준을 마련됐고 현재도 일부 물량을 꾸준히 이관하고 있다.
한편 광해광업공단은 2011년부터 임대해 사용 중인 군산비축기지의 경우 핵심광물 20종을 비축하고 있고 그간 민간 대여 실적은 5000톤을 넘겼다. 새만금 비축기지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 2031년까지 핵심광물 비축량을 100일분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