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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공영주차장에 ‘자동차수장치’ 설치…폭우 침수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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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5. 08. 13. 10:38

서울 자치구 최초 설치
시스템
원격 조작으로 긴급상황 대응 단축
서초1동 서울교대 인근 무궁화 공영
서초1동 서울교대 인근 무궁화 공영 주차장/서초구
서울 서초구가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성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에 '자동 차수장치'를 설치한다.

구는 양재2동 양재근린공원 공영주차장과 서초1동 서울교대 인근 무궁화 공영주차장에 '자동 차수장치'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지하주차장 침수 등 전국적으로 집중호우 시 지하공간으로 빗물이 유입돼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구는 침수 위험이 높은 지하 공영주차장에 선제적 안전망을 구축해 돌발 강우 상황에서도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구는 서울 자치구 공영주차장 최초로 지역 내 건축물식 지하 공영주차장 13개소 중 침수취약지역 등 2개소를 선정해 자동 차수장치 설치를 완료했다.

사람이 직접 설치해야 하는 기존의 물막이판과 달리, 자동 차수장치는 집중호우 시 현장 관리자가 없어도 외부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원격 설치와 해제가 가능하다. 또 해당 공영주차장은 집중호우가 발생하면 구청 사무실에서 공영주차장 CCTV 영상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침수가 예상되는 경우 자동 침수장치를 즉시 작동시킨다. 구 관계자는 "침수로 인한 차량과 시설 피해에 대한 예방은 물론, 긴급상황 시 대응시간 단축과 관리인력의 안전 확보 등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지형상 침수 위험도가 높은 지하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자동 차수장치 설치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자동 차수장치를 설치해 집중호우에도 공영주차장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주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주차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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