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1조9501억원, 영업이익은 2조13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70.8%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수출 부진에 따른 산업용 전력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력판매량은 127TWh, 전기 요금 인상의 효과 지속으로 전력판매단가는 165원/kWh까지 상승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지만, 더 큰 이익을 기대한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하지 못했다.
SK증권은 한국전력의 주가 상승은 천연가스 및 유가 하락과 원자력발전 비중 확대에 기반한 실적 개선 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두 달 동안 한국전력의 주가는 40% 가까이 상승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대내외 정책 환경에서 국내 원자력산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그러나 과거 한국전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최대 0.6배에 거래됐다는 점을 참고한다면 주가에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