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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혁신벤처 생태계 글로벌화 규제혁신”…한성숙 “글로벌 유니콘 지속 배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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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8. 13. 16:30

한성숙 중기부 장관 "연내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 발표"
중기부, '벤처·스타트업 주요 협단체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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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주요 협단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오세은 기자
벤처업계가 혁신벤처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위한 규제혁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광화문빌딩에서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주요 협단체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이날 "지금 우리는 기술 패러다임 전환의 한가운데에 있다"며 "과거 두 차례의 벤처붐을 통해 벤처생태계는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지만 글로벌 경쟁은 여전히 험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독주를 위협하는 중국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가파른 성장세는분명한 경고와 시사점을 준다"며 "우리 유니콘 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현실을 지적하는데 그치지 말고 대형 혁신기업을 끊임없이 배출할 수 있는 구조적 기반을 갖추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벤처 30주년과 모태펀드 20주년을 나란히 맞이하는 시점"이라며 "2000년대 인터넷 혁명과 2010년대 모바일 혁명이 각각 제1, 제2 벤처붐으로 이어지며 정보기술(IT) 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했듯이 이제 인공지능(AI )고속도로를 타고 신산업을 창출해 낼 새로운 벤처붐을 맞이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제3 벤처붐은 단순히 투자 규모의 확대 같은 양적 성장의 의미를 넘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 국가의 미래 동력을 재설정하는시대적 과제를 향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위해 벤처업계가 중심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제의식을 담아 중기부는 연내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며 "목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모험자본시장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을 지속해서 배출하는 역동적인 벤처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외형적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자본·기술·사람이 맞물려 혁신을 가속하는생태계 전반의 질적 전환을 만들어가겠다"며 "모험자본이 본연의 역할을 찾도록 제도를 정비해 기업이 과감하게 신시장 개척으로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연구실에서 싹튼 혁신 기술이 신속하게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해 산업 구조의 고도화를 앞당기고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획기적인 보상 체계를 마련해 혁신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며 "벤처붐의 최종 목표는 벤처 정신이 산업을 넘어 우리의 삶과 문화까지 뿌리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벤처 창업가가 경제적 성과를 넘어 창조와 모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게 된다면 미래 세대는 창업을 자연스러운 진로로 받아들일 것이 국가 곳곳에 도전과 혁신의 DNA를 심어갈 것"이라며 "이번 간담회는 정부와 기업, 투자자가 경계를 허물고 소통하는 출발점으로 더 자주, 더 가까이 현장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벤처·스타트업 협·단체는 △벤처·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생태계 전체를 연계해 지원할 수 있는 중기부 역할 강화 △신산업 스타트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규제샌드박스 고도화 △벤처투자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모태펀드 예산 확대 △지역투자 기능 강화 등을 건의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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