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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전국 첫 ‘스마트경로당’에 비대면 진료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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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박윤근 기자

승인 : 2025. 07. 29. 13:04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에 선정
남원시청 전경 박윤근 기자
남원시청 전경 박윤근 기자
전북 남원시가 '어르신 행복공간 스마트경로당 구축사업'을 본격화했다.

시는 29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인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으며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부터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총 41억7000만원(국비 70%, 시비 30%)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비트컴퓨터, 한국정보기술㈜, ㈜천산정보통신, ㈜메디컬에이아이 등 4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

스마트경로당은 남원시 496개 경로당에 △스마트화상회의 △디지털헬스케어 △생활안전 서비스 등 3대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전국 최초로 경로당 내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고령층 의료복지 체계 개선의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우선 시는 16개 거점 경로당에 디지털 헬스케어 장비를 설치해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의사와 영상통화를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진료 후에는 운영 인력이 약을 대리 수령해 경로당으로 전달하며, 병원 방문이 어려운 고령층도 상시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를 위해 보건소와 지역 병·의원, 약국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약국은 약 대리 수령과 함께 복약지도까지 병행하며, 향후 의료지원 차량을 활용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524개(경로당 496개, 행정복지센터 23곳, 거점 스튜디오 5곳)에 스마트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 중앙 통합 제어 방식으로 여가·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노래 교실, 운동 프로그램, 경로당 간 온라인 경연대회 등을 운영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고립을 완화할 방침이다.

생활안전 서비스도 강화된다. 지난해 읍면 지역에 구축한 IoT 기반 화재 감지 시스템을 올해는 동 지역 106개 경로당까지 확대해 모든 경로당을 통합 화재 감지망으로 연결했다. 화재나 연기 발생 시 실시간 알림으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최경식 시장은 "스마트경로당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이 아니라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고립감 완화, 안전 강화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며 "산모, 어린이, 어르신까지 생애 전 주기를 포괄하는 지역 밀착형 의료복지 체계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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