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한 정상회담 개최할 때...미·한 대담한 비전 수립해야"
"일부 조정 가능 70년 한미동맹, 새롭게 하고, 더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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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린 전 보좌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에서 GI 주최 콘퍼런스에서 아시아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현재 선거 결과로 인해 많은 혼란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 '마가' 핵심 지지층 중심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이재명 정부, 불확실성 해소 위해 정책 소통 강화해야"
"이재명 정부, 한국 젊은 세대 '사회주의' 또는 '자유민주주의' 원하는지 생각해야"
플린 전 보좌관은 "이재명 정부가 한국의 젊은 세대가 사회주의나 이보다 더 나쁜 공산주의를 원하는지, 아니면 내가 한국 국민을 위해 진심으로 원하는, 자유와 자유 감각 능력, 그리고 우리가 '행복 추구'라고 부르는 것을 원하는지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에서 형성된 동맹들은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중 대부분은 여전히 세계에 존재하는 독재 이념(idea of tyranny)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며 인도·태평양 체제에 포함된 국가 그룹이 이러한 목적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한·미가 동맹을 맺은 지 70년이 지났고, 거의 한 세기 동안 친구였지만, "때로는 새로운 친구처럼 우정을 새롭게 해야 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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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린 "미·한 정상회담 개최할 때...미·한 대담한 비전 수립해야"
"세계 변화에 따라 일부 조정 가능 70년 한미동맹, 새롭게 하고, 더 강화해야"
플린 전 보좌관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매스트 하원 외교위원장이 한국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미군 주둔을 중국에 대한 견제와 균형 역할로 보면서 미·중 사이에 '양다리를 걸치는 것(play both side)'은 안 된다고 경고한 데 대해 "한·미 관계에서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를 말한 매우 사실적인 언급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 국민과 새로운 정부는 한·미 간 일방적인 관계의 시대가 끝났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미국은 이제 서로의 부담을 더 공정하고, 균형 있게 분담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상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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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플린 전 보좌관은 "이 세계의 변화 성격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지만, 한·미는 상호 신뢰에 기반해 강력하고 힘 있게 형성해 온 70년 동맹을 유지하고,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중국이 (대만) 해협·(동·남중국해·서해 등) 해양 지역에서 다른 국가들에 대해 위협을 가하고 있고, 특히 북한의 핵무기 위협이 너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미국이 한국에 제공하고 있는 안보 (핵)우산이 곧 사라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플린 전 보좌관은 온라인으로 중계된 이날 콘퍼런스 동시 접속자 수가 8만8000명에 이를 정도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하고 있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핵심 지지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고, 그가 주최하는 행사의 주요 단골 참석자 중 한명 트럼프 대통령일 정도로 워싱턴 정가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예비역 중장인 플린 전 보좌관의 부친은 약 2년 6개월 동안 한국전쟁에 참전한 예비역 중사이고, 동생은 미국 육군 태평양 사령관을 지낸 찰스 플린 예비역 대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