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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반침하 사고 NO”…종로구, 30년 지난 하수관로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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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7. 15. 16:49

자하문로·평창동 주민센터 포함 27곳 정비
정문헌 구청장 시설물 안전점검 (2)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이 시설물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종로구
서울 종로구가 지반침하(땅꺼짐) 사고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30년 이상 지난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종로는 구도심의 특성상 오래된 하수관로의 부식, 균열, 파손 등의 위험이 큰 지역"이라며 "특히 30년 이상 지난 관로에 누수가 발생하면 하부 지반 침식의 가능성이 높고,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정기적인 정밀 점검과 신속한 보수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약 2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27곳에 대한 긴급 정비에 나선다.

주요 정비 대상지는 자하문로와 평창동 주민센터 주변이다. 신교동교차로 일대는 하수관로 191m를, 경신중학교 일대는 959m를, 평창동 일대는 671m 구간을 각각 정비한다.

자하문로 일대에는 연속형 빗물받이 240m를 확충한다. 낙엽과 쓰레기 유입을 차단해 배수를 돕는 '그레이팅 필터'를 100곳에 설치하는 시범사업도 진행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최근 잇따른 지반침하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만큼, 선제 대응을 강화하고 공고한 하수관로 유지관리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점검과 정비를 병행해 안전한 종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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