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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AIIB서 AI·연대 강조…“아시아 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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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6. 26. 14:39

개발을 위한 연결, 번영을 위한 협력 주제로 열려
韓, ODA 통한 국제사회 역할 확대 의사 밝혀
기재부 전경
정부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연대와 인공지능(AI)을 통한 성장, 기후위기 대응 등을 강조했다.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24~26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0차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AIIB 연차총회에는 110개국 회원국 중 90여 개국 대표단과 국제금융기구, 인프라 관련 기업·금융기관 및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발을 위한 연결, 번영을 위한 협력'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 국제경제관리관은 25일 개최된 거버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세션에 참가해 한국 새정부의 핵심정책 방향을 회원국들에게 소개하고 이와 연계된 AIIB의 세 가지 발전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첫째, '글로벌 연대(Solidarity)의 복원'을 강조하며, 한국의 새정부는 공적개발원조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AIIB에게도 저소득 회원국에 대한 지원을 적극 확대해 저소득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더 큰 기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둘째, '인공지능(AI)를 통한 성장'을 역설했다. 한국은 AI 데이터 센터 육성, 공공데이터 개방 활성화 등 인공지능으로의 대전환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히며, AIIB에게도 아시아 지역에 대한 AI 인프라 투자 확대를 통해 아시아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더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최 국제경제관리관은 '기후 위기 대응'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의 새정부는 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통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임을 소개했다. AIIB 측에는 기후 위험에 취약한 저소득 국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아시아의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회원국들은 24일에 진행된 특별총회에서 차기 총재로 쩌우 자이 후보자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오는 25일 공식총회에서 2024년 연차보고서와 차기 연차총회 개최지(카타르) 등을 승인했다.

이외에도 기재부는 출장기간 중 중국 재정부 부부장, ASEAN+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과 양자면담을 가졌다. 먼저 중국 랴오 민 재정부 부부장과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새정부 동향에 대해 설명하면서, 통상장벽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중국과 경제협력 강화를 추구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와타나베 야수토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 소장과의 면담에서는 5월말 취임한 와타나베 소장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한국과 AMRO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한국 정부는 AIIB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아시아 지역의 번영과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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