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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도약 박차…‘10주년’ 네이버페이, ‘디지털 금융 허브’ 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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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6. 26. 10:00

[Npay 미디어데이 2025 사진2] 네이버페이 박상진 대표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Npay 미디어데이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있다. /네이버페이
네이버페이(Npay)가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향후 10년간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며 '글로벌 탑티어 핀테크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Npay 미디어데이 2025'에서 "지난 10년이 한국 핀테크의 성장기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네이버페이가 글로벌 무대에서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를 비롯해 조재박 Inno.Biz 총괄 부사장, 이승배 CTO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해 결제·금융·기술 각 부문 전략을 공유했다.

Npay는 이날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커넥트(CONNECT)'를 공개했다. 이 디바이스는 QR, NFC, MST, 카드, 현금, 얼굴 인증 등 거의 모든 결제 수단을 지원하며, 온라인에서의 간편결제 경험을 오프라인에서도 그대로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도입이 가능해 소상공인의 접근성을 높이고, 리뷰, 쿠폰 등 고객 접점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박 대표는 "커넥트는 결제뿐 아니라 예약, 주문, 혜택까지 통합 가능한 기기로, 오프라인 결제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Npay는 정책 수립과 발맞춰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I와 웹3 기술로 사용자의 금융 리터러시가 높아지고 국경을 초월한 금융 거래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Npay는 이미 디지털 자산 지갑 'Npay 월렛'을 통해 실생활과 연결된 다양한 웹3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와의 협업, NFT 입장권, 관광 콘텐츠 확산 등은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Npay 미디어데이 2025 사진4] 네이버페이 조재박 부사장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Npay 미디어데이 2025'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페이 조재박 Inno.Biz 총괄 부사장이 금융 플랫폼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생성형 AI 기반의 금융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AI 집찾기'는 사용자가 자연어로 조건을 입력하면 부동산 매물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업계 최초 LLM 기반 기술이 적용됐다. 또 마이데이터와 연동된 금융자산 변동 정보, 금리 변화, 경제지표 등을 알려주는 '머니브리핑'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조재박 Inno.Biz 총괄 부사장은 "Npay는 사용자의 생활 목표를 잘 이해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금융 수단을 연결하는 '금융 AI 에이전트'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Npay는 AI와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비금융 정보와 금융 데이터를 통합해 대안 신용평가 모형 'Npay 스코어'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대출 비교 서비스 사용자 중 30%가 실제 금리와 한도 혜택을 경험했으며, 승인율은 20%포인트 높고 연체율은 1.4%포인트 낮은 결과를 보였다. 이 스코어는 7월부터 서울보증보험과 협업해 중금리 상품 '사잇돌대출'에도 적용된다.

사용자 신뢰를 기반으로 연간 130억 건의 결제를 처리하는 인프라도 강조됐다. 이승배 CTO는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와 웹3 기술이 사용자 동선 전반에 적용되고 있다"며 "생활 곳곳에서 금융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Npay는 이상거래 탐지를 위한 FDS 시스템 고도화에 10년 넘게 투자해왔으며, 올해만 약 3조 원의 부정 결제를 차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오프라인 연결성과 보안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이중화와 네이버클라우드 기반의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도 확대 운영 중이다. 개발자 대상 '샌드박스' 환경 제공, 커넥트와 월렛을 통한 실사용자 기반 테스트도 병행하고 있다. 오프라인 단말기 '커넥트'는 향후 티켓 구매, 입장, 결제, NFT 혜택까지 연동되는 디지털 라이프 경험의 허브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확장 전략도 본격화된다.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중동 등지에 팀네이버 차원의 역량을 활용하고, 안면인식, 디지털 트윈, 로보틱스 등 네이버 기술 자산도 결합할 계획이다. 조 부사장은 "금융이 업종이 아니라 기능 중심으로 재조합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가장 객관적이고 가치 중립적인 플랫폼으로서, 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연결의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Npay 미디어데이 2025 사진5] 네이버페이 이승배 부사장
26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된 'Npay 미디어데이 2025' 기자간담회에서 네이버페이 이승배 부사장(CTO) 미래 기술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네이버페이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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