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현충일에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태극기 수십 장…경찰 조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606010002654

글자크기

닫기

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6. 06. 19:07

청주 도로변서 주민 신고로 발견
국기법 위반 소지…경찰, 경위 조사 중
0003446309_001_20250606181818681
6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청주농고 인근에서 다량의 태극기가 담긴 쓰레기봉투 더미가 발견됐다./연합
현충일인 6일 충북 청주시의 한 도로변에서 다량의 태극기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긴 채 버려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청주농고 인근에서 주민 A씨는 도로변에 쌓인 쓰레기봉투 더미 안에서 태극기 여러 장이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자체와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누가 무슨 이유로 그랬는지 알 수 없지만, 현충일인데 많은 태극기가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져 있어 황당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태극기는 현행 국기법에 따라 국기로서 정해진 방법에 따라 관리해야 한다. 훼손됐을 경우 방치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말고 소각 등 적절한 방법으로 처리해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태극기 수거함을 이용하면 된다.

훼손된 태극기를 일반 쓰레기로 무단 배출하는 행위는 국기법 위반에 해당한다.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형법상 국기모독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태극기 투기 경위를 조사 중이며, 주변 CCTV 확인 등을 통해 투기자 신원 확인에 나섰다.
임우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