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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교육혁신으로 격차 해소”…APEC 공동선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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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5. 14. 19:01

APEC 교육장관회의…혁신·연결·번영 3대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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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석환 교육부 차관(가운데)이 14일 제주에서 열린 제7차 APEC 교육장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회의 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교육부
"인공지능(AI) 확산과 디지털 전환, 양극화와 인구구조 변화가 맞물린 대전환기일수록 교육은 지속가능한 공동 번영을 위한 핵심이자 각국의 협력이 절실한 분야입니다. 이럴 때일 수록 교육에서의 신뢰와 소통에 기반한 협력이 중요합니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7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교육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역 내 공동 번영을 위한 글로벌 교육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APEC 20개 회원경제체 교육분야 수석대표를 비롯한 대표단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인구 구조 변화 등 교육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는 공동성명서가 채택됐다. 회원경제체 교육장관들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혁신을 통해 교육격차를 줄이는 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공동성명서는 '혁신·연결·번영'이라는 세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AI 기반 적응형 학습, 디지털 접근성 확대, 포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미래 교육 전략을 제시했다. 혁신 부문에서는 AI 통합 교실을 기반으로 한 적응형 학습 기술이 주목받았다. 학습자의 수준과 속도에 맞춰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 도입의 필요성이 강조됐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교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국제적 우수 사례 공유도 언급됐다.

연결 부문에서는 디지털 문해력 격차 해소와 디지털 교육자원의 접근성 제고, 장애인 등 소외 계층을 위한 보조기술 확산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교육 협력을 통한 APEC 역내 연결성 강화와 공동 정책 개발 필요성도 확인됐다.

번영 부문에서는 농산어촌 등 교육 인프라 취약 지역의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교류와 지속가능한 교육 모델 확산 의지가 반영됐다. 기술직업교육훈련 체계의 디지털 전환과 평생학습 확대도 포함됐다.

이 대행과 공동의장을 맡은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이번 공동선언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APEC 회원들이 교육을 통해 격차를 줄이고 함께 번영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강한 공동 의지를 담은 실질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회원국과 함께 디지털 전환 시대의 교육 협력을 선도하며 혁신과 포용,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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