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정원사 중심으로 월드컵광장·한옥마을 정원 등 시민과 함께 만들고 가꿔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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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올해 정원도시 구축을 위한 4대 핵심사업으로 △초록정원사 양성 △월드컵광장 정원 명소화 △한옥마을 정원산책 프로그램 운영 △시민참여형 공공정원 유지관리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시는 현재 상반기 초록정원사 기본과정(33명)과 역량강화과정(32명)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단법인 더숲과 협력해 하반기 교육도 이어갈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식물 관리와 정원 설계, 현장실습 등 이론과 실습이 병행되며, 정원문화 확산을 이끌 정원사 양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또 시는 해마다 정원산업박람회가 개최되는 전주월드컵광장에 현재까지 총 25개의 전문·시민 작가정원을 조성했으며, 이 중 일부는 초록정원사 출신의 시민작가가 직접 설계·시공에 참여하기도 했다.
동시에 시는 국가대표 여행지인 전주한옥마을에 초록정원사와 시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혼불정원 △달빛정원 △윤슬정원 등 6개의 테마정원을 조성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4개 정원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3월 21일부터 오는 11월 2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한옥마을 정원산책'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문화·역사·영화·야경 등 주제별 5개 코스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에는 정원해설사가 동행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힐링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정원사 활동을 희망하는 일반 시민과 기존에 양성한 '초록정원사'를 중심으로 각 동별 '마을정원공동체'를 구성하는 한편, 마을공동체와 초록정원사를 연계해 실질적인 정원관리 주체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달 중 초록정원사 간담회를 시작으로 6월부터 11월까지 동별 '마을정원공동체'를 조직하고, 올 하반기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내년부터 마을공동체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정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이웃과 함께 가꾸는 생활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면서 "정원도시 전주 실현을 위해 시민이 주도하는 공동체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