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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올해 초부터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계, 학계 전문가와 혁신적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해오고 있다.
정종석 GIP 전략연구소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제력, 혁신역량 격차가 지속 확대돼 지방소멸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역거점별 신산업 기반의 인공지능(AI) 제조혁신 공급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했다.
또한 "국가정책의 초격차·전략산업과 연계된 지역의 10대 미래먹거리 산업에 속하는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은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혁신성장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AI기술과 10대 미래먹거리 산업 간 융합을 통한 혁신제조생태계 조성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약 3만 개의 지역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중기부를 포함한 범부처의 예산과 정책수단이 집중적으로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지역중소기업혁신팀장은 '미래산업대응과 지역 지속성장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제언'에 대해 "지역 중소기업은 지역 고용의 중심이며 산업 생태계 유지와 균형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지방정부, 대학, 혁신기관간의 연계 강화를 통해 지역 주도의 자립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역의 혁신 역량 저하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앵커기업 육성을 위해 중기부 주도의 기업 성장 중심 정책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역 중소기업의 R&D(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범부처 연계를 위한 정책 네트워크 확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제 성장의 토대는 지역 경제의 회복에 있으며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육성이 필수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격차를 줄이고 대한민국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데 공감이 형성됐다.
노용석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AI 도입, 디지털 전환 등 급변하는 대외 환경변화와 지역 특성과 산업 기반을 반영한 실질적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후속 정책 설계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민간전문가 참여의 라운드테이블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지역현장의 정책 수요와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 주도의 중소·벤처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