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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선후보 막판 표심 공략… 29일 2강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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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4. 28. 17:58

대선 후보 2차 경선 결과 발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총력전
과반땐 확정… 불발땐 다음 달 3일 결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서울 여의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수출 5대 강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28일 대선 경선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막판 표심 공략에 돌입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윤곽이 드러나면서 경선 결과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3강으로 분류되는 김문수·한동훈·홍준표(가나다순) 후보는 막판까지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안철수 후보도 '이재명은 안 된다'는 구호를 외치며 막판 역전극을 시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수출 5대 강국' 공약을 내걸었다.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즉시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해 미국발 관세 전쟁에 대응한다는 취지다. 그는 "트럼프 관세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조선·반도체·방산·LNG·원전 등 포괄적 투자협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주재로 수출진흥회의를 정례화하겠다고도 했다. 이 밖에 글로벌 공급망·관세·환율 불안에 선제 대응, 중소·중견·스타트업 수출 지원 확대, 청년 수출전문인력 양성, 디지털·서비스 무역 강국 도약, 수출 전문인력 10만명 양성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홍 후보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를 찾아 중소기업 맞춤형 경제 공약을 발표했다. 전날 서울 홍대 거리를 찾아 이른바 2030 청년들과 소통한 데 이어 이날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중도층 표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그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살아야 경제가 살아난다"며 중소기업 가업 상속 시 상속세 면제, 최저임금 차등 적용, 주 52시간제 탄력 적용, 직무성과급제 전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 후보는 충남 아산 현충사에서 국방 비전과 에너지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핵추진 잠수함 확보, 한국형 4축 체계 구축으로 독자 핵 억지력을 확보하겠다"며 방산 수출 지원과 군 간부 처우 개선도 약속했다. 또 기후·에너지 분야에서는 "현실적 에너지 믹스를 구축하겠다"며 국토에너지종합계획 수립, 플라스틱 순환경제 강화 등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캐스팅 보트'로 불리는 대전에서 충청권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대전·세종·충청을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우주항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과 함께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민투표·개헌 추진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앞서 현충원을 찾아 서해수호 영웅과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채해병의 묘소를 참배하기도 했다.

한편 2차 경선 결과는 29일 오후 2시에 발표된다. 경선 결과에서 1위 주자가 과반을 득표하면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달 3일, 일대일로 치르는 최종 경선에서 후보를 확정한다. 현재로선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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