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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韓 대행 출마하면 신속·공정한 단일화 성사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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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5. 04. 27. 11:18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단일화 주장했다"
"이재명 이기려는 모든 세력과 손 잡아 승리 거둘 것"
"국민연금·한국투자공사 가상자산 투자 허용" 공약
"금융회사 가상자산 직접투자 제한 폐지"
김문수, 청년 부동산 공약 발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청년 부동산 문제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번 조기대선에 출마할 경우 즉시 찾아 단일화를 성사시키고 '반(反)이재명'으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한 대행과의)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로서 제가 즉시 찾아 뵙고 신속하고 공정한 단일화를 성사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 후보로 결정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이기려는 모든 세력과 손을 잡고 힘을 모아 대선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겠다"며 "사심 없는 단일화가 잡음 없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2차 경선 투표, 마지막 결선 투표에서도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단일화에서도 반드시 승리한 뒤에 국민의 열망 그대로 대한민국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위대한 대한민국을 이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경선 시작부터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온 김 후보가 본인을 '흔들림 없이 단일화를 주장한 후보'라고 강조한 것은 최근 들어서야 단일화에 친화적인 모습을 내비친 당내 홍준표·한동훈·안철수 후보와의 차별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가상자산 활성화 공약도 발표했다. 그는 "국민의 3분의 1에 달하는 약 1600만 명이 가상자산 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환경 변화를 고려할 때 향후 가상자산의 존재는 더 이상 부정할 수 없다"며 "국민연금·한국투자공사(KIC, 국부펀드) 등 정부 기관들의 가상자산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투자자들 원하는(추가) 가상자산 ETF 상품 거래를 허용하고 금융회사의 가상자산 직접투자 제한을 폐지하겠다"며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추가) 부작용 방지책도 같이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대통령실에 '가상자산비서관'을 신설해 이용자를 보호하고 디지털자산의 육성과 감독 업무를 총리실 산하 '디지털자산위원회'로 이전해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에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은희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김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김 후보는 직접 노동으로 삶을 일궈 오셨고, 약자 편에서 목소리를 내셨다"며 "진짜 현실을 알지 못하면 진짜 변화는 어렵다. 경기도지사로 일하실 때도 사람 냄새 나는 행정을 하셨던 분인 만큼 현장의 문제점을 가장 잘 이해해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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