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전국팔도런…교육 격차 해소시킬 것"
"'수능 100% 전형' 연2회 공약…수능 중심 공정성 강화"
"'제2의 조국사태' 같은 일 없도록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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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화된 교육 현장을 반드시 개선하겠다"며 "교육감 직선제가 오히려 교육현장 이념·정치화를 부추겼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무력화된 교원평가제를 활성화 하는 등 대한민국 교육을 병들게 하는 소위 '교육 마피아'를 척결하겠다"며 "교육 현장의 혼란과 비효율을 야기한다는 지적도 많다. 본질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입시 제도를 구축하겠다"며 "수능 100% 전형을 연 2회 이상 실시해 최고점 성적으로 (대학에) 지원하는 등 수능 중심의 공정성을 강화해 입시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또 "개천에서 용 나오는 교육개혁으로 교육이 가난의 대물림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입시 불안감을 해소하고, 제2의 조국사태와 같은 입시비리로 인해 우리 미래세대가 피눈물 흘리는 일 없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나 후보는 서울시가 시행중인 저소득층 대상 무료 인터넷강의 제공 정책인 '서울런'을 전국으로 확대한 '전국팔도런'과 교육바우처를 도입해 교육 격차를 해소시키겠다고 했다. 특히 "AI(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학습 지원 시스템인 'AI튜터'를 도입하고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령인구 변화 등 교육 환경 변화에 맞춰 교육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며 "가정 경제를 짓누르는 사교육비 부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대구 교육청에서 실시한 IB 프로그램은 이미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고 했다.
나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서울런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제공해왔는데 올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780명 정도가 서울의 주요 대학에 진학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며 "오 시장과도 이미 논의된 사안이며, 2021년 서울시장 경선 때부터 함께 공감했던 정책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