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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드래프트 1순위’ 와일러 “페퍼는 편안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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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4. 11. 12:16

아시아 드래프트 1순위로 페퍼행
195cm 장신 아웃사이드 히터
아킬레스건 부상, 7월 코트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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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파니 와일러가 11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된 뒤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부상으로 중도 낙마했던 호주 출신 장신 공격수 스테파니 와일러(29)가 프로배구 V리그로 화려하게 돌아온다. 여자부 아시아 쿼터 전체 1순위에 지명된 와일러는 "다시 한국에서 기회를 받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와일러는 11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개최된 2025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에서 구슬 추첨 전체 1순위를 획득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됐다. 여자부 대상자 총 43명 가운데 1순위 영예다.

와일러는 지난 시즌 GS칼텍스 아시아 쿼터 선수로 뛰다가 시즌 중간 오른쪽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하면서 낙마했다. 아직 발목이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니지만 와일러의 실력을 이미 잘 아는 페퍼저축은행이 1순위 지명권을 그에게 행사한 것이다. 와일러는 신장 195㎝ 아웃사이드 히터로 페퍼저축은행 전력 향상에 상당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

와일러는 드래프트 후 화상 인터뷰에서 "다시 기회를 받아서 정말 기쁘고 한국으로 돌아가 준비할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심을 모으는 몸 상태에 대해서는 "한국을 떠난 뒤 재활을 위해 노력했고 발목 느낌은 좋다"며 "아직은 점프할 상황은 아니지만 4월 말이면 점프 훈련이 가능할 것 같고 7월에는 코트에서 실전 연습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렸다.

와일러는 새 소속팀 페퍼저축은행에 대해 "인상 깊던 팀으로 도전적이고 친절했다"며 "원정 경기는 어려움이 따르는데 페퍼저축은행 경기장은 편안함을 느꼈다. 빨리 모두를 만나고 싶다"고 기대했다.

장소연 페퍼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를 보고 있었는데 와일러가 높이와 공격력을 갖추고 있고 리시브도 괜찮기 때문에 우리 팀에 적합한 선수라는 생각"이라고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국도로공사는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와 재계약으로 지명을 건너뛰었고 3순위 IBK기업은행은 호주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알리사 킨켈라를 뽑았다. 4순위 GS칼텍스는 2023-2024시즌 흥국생명에서 뛴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를 낙점했다. 통합 우승에 빛나는 5순위 흥국생명은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와 재계약했고 6순위 현대건설은 일본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야구치를 호명했다. 마지막 7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정관장은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활약한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를 선택했다.

이날 처음 지명받은 선수는 1년 차 연봉 12만 달러다. 2년 차 이상은 15만 달러를 수령하게 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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