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접전 끝에 '세비어'에 2:1 승리 거둔 '별' 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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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별' 박기홍.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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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많았다. 별이 상대의 춤에도 흔들리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하며 2:1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7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스프링’ 32강 C조 2매치 DRX '세비어' 이상민과 T1 '별' 박기홍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두 선수가 만났기에 치열한 난타전을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1세트 시작부터 세비어가 루니로 헤더를 성공시키며 앞서나갔다. 이에 별도 레이카르트의 헤더로 응수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이 1:1로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됐다. 별이 그림 같은 중거리슛으로 앞서나가자, 세비어는 비에이라의 화려한 개인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세비어는 절묘한 스루패스에 이은 비에이라의 칩샷으로 3:2 스코어를 만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으나 치열한 수비를 선보인 두 선수는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승패는 승부차기에서 갈리게 됐다.
승부차기에서 세비어는 별의 심리를 완벽히 지배했다. 골키퍼로 기묘한 댄스를 보여준 세비어는 상대의 슛을 두 차례나 선방하며 1세트 승리를 따냈다.
2세트도 치열한 공방이 오고갔다. 경기 초반 세비어가 강력한 수비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33분 별이 카카로 감아차기를 성공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이에 세비어도 굴리트의 개인기와 벨링엄의 중거리로 응수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후반전, 세비어가 찰튼의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베컴의 헤더로 역전에 성공하자 별이 카카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세비어는 후반 87분 전방 압박에 성공하며 상대 실수를 유도했고, 굴리트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3:2 스코어를 만들었다.
세비어에게 승기가 기운 순간,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별이 카카로 해트트릭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짧은 연장전에서 두 선수는 원없이 공격력을 과시했다. 기세를 잡은 별은 연장 전반 97분 역전골을 넣으며 앞서나갔다. 10분 뒤 세비어가 동점골을 만들자, 별이 다시 중거리 슛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에 세비어가 다시 중거리 슛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2세트도 승부차기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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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별' 박기홍. /FC온라인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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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에서 기묘한 춤으로 승리를 만든 세비어는 다시 상대의 슛을 막았으나, 이번에는 별도 선방에 선공했다. 이후 세비어의 4번째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별이 2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난타전을 벌였으나 3세트에서는 서로 집중력 있는 수비와 키컨을 보여주며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앞선 연속 승부차기의 여파 탓인지 두 선수는 자잘한 실수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별이었다. 짜임새 있는 패스와 개인기로 기회를 노리던 별은, 후반 추가 시간 중거리슛으로 라스트 미닛 골을 성공시키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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