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도 역전극으로 2연승
윤이나는 루시 리에 완패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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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림은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셰도우 크릭 골프코스(파72·6765야드)에서 계속된 LPGA 투어 T모바일 매치 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 날 조별리그 2차전에서 그레이스 김(호주)에 2홀 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김아림은 1차전 신지은을 접전 끝에 1홀 차로 꺾은 데 이어 2연승으로 승점 2를 조기 확보했다. 예선 12조인 김아림은 마지막 경기에서 양희영과 맞붙는데 양희영은 2패를 당한 상태에서 김아림을 만난다. 한국 선수 3명이 포함돼 죽음의 조라는 평가를 받던 12조에서 김아림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장타자인 김아림은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로 LPGA 유일의 매치 플레이 대회에서 2번째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기 싸움이 중요한 매치 플레이의 특성상 장타자가 유리한 부분이 있다.
김효주는 최근 뜨거운 기세를 반영하듯 짜릿한 역전극을 벌이며 2연승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압승을 거뒀던 김효주는 이날 나나 마센(덴마크)을 맞아 중반까지 끌려가는 매우 힘든 경기를 펼쳤다. 14번 홀(파4)까지 마센에게 2홀 차이 뒤져 패색이 짙던 순간 뒷심을 발휘했다.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5)에서 마센이 연속 보기를 저지른 틈을 타 2홀을 순식간에 따라잡았다.
김효주는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마센은 더블 보기로 자멸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김효주는 또 보기를 한 마센을 최종 2홀 차로 따돌렸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김효주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공동 선두인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과 16강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지난해 이 대회 4강에 들었던 베테랑 김세영도 2연승을 구가했다. 이날 2차전에서 니시무라 유나(일본)와 한일전을 벌여 4&2로 승리했다. 조 선두에 오른 김세영도 1위로 16강 합류가 유력해졌다.
반면 윤이나는 루시 리(미국)에게 3홀 남기고 4홀 차(4&3)로 완패를 당해 16강 진출을 장담 못할 처지에 놓였다. 조별리그 성적 1승 1패가 된 윤이나는 사흘째 로렌 코클린(미국)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한 뒤 같은 조 다른 선수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지켜봐야 한다.
13조의 윤이나는 20번 시드인 데 반해 마지막 상대 코글린은 13번 시드여서 윤이나에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