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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시아 “기상 악화로 실종 말레이항공 MH370편 수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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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승인 : 2025. 04. 0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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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3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단 안다만해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기를 수색하는 동안 수평선 너머를 바라보고 있는 수색대원의 모습/AFP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 말레이시아 교통부가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에 대한 수색 작업이 기상 악화를 이유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로크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전날 미국 오션 인피니티사의 MH370편 수색 작업이 중단됐고 올해 말 재개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지금은 수색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 오션 인피니티 측도 당분간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올해 말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수색작업이 진행됐던 남반구 일대가 가을철에 접어들었고 앞으로 몇 달 동안 악천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오션 인피티니사와 남부 인도양의 약 1만5000㎢ 규모의 새로운 해역에서 MH370편의 수색작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오션 인피니티사가 실종된 MH370의 잔해 위치를 확인하는 데 성공한다면 7000만달러(1006억 6000만원)을 받게 되지만 실패할 경우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다는 조건부 계약이다.

MH370편 실종 사건은 항공 역사상 가장 큰 미스터리 사건으로 꼽힌다. 지난 2014년 3월 8일, 239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우고 말레이시아의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보잉 777 기종의 MH370은 돌연 인도양으로 기수를 돌린 뒤 실종됐다. 이륙 후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진 것이다.

해당 여객기에는 중국인 154명과 호주인 6명을 비롯해 대만·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프랑스·미국 등 14개국 국적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이 사건으로 당시 최대 규모의 다국적 공해 수색이 시작됐다. 말레이시아·중국·호주 3개국이 3년에 걸쳐 호주 서쪽 인도양 12만㎢ 권역을 샅샅이 훑었다. 33척의 선박, 58대의 항공기와 수십 개국이 참여해 1억 5000만 달러(약 2174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였지만 결국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2017년 중단됐다. 오션 인피니티도 앞서 2018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MH370편 잔해 수색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했다.
정리나 하노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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