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쥔 CEO 사과에도 분위기 흉훙
처벌 가능성도 대두, 후폭풍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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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ICT(정보통신기술) 업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일 전언에 따르면 문제의 샤오미 SU7은 지난달 29일 안후이(安徽)성 퉁링(銅陵)시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다 인근의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폭발하는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3명의 여대생 탑승자들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비극도 발생했다.
즉각 완전히 전소된 차량과 참혹한 사고 현장의 사진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것은 크게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샤오미 입장에서는 최악의 궁지에 몰릴 상황은 아니었다. 언론을 비롯한 누리꾼들 역시 샤오미에 대한 이의를 크게 제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고 직후 SU7의 문이 잠긴 탓에 희생자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상황은 묘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차량 전체의 근본적 결함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분위기는 더욱 악화됐다. 샤오미의 근본적인 책임론이 대두하기 시작한 것이다. 샤오미에 대한 비난도 쇄도했다.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자 샤오미 측에서는 한참이나 뒤늦은 해명에 나섰다. 일부 누리꾼의 근거 가 부족한 주장을 인용, 운전자가 면허를 딴지 3개월에 불과한 초보라는 식의 뉘앙스를 은근히 흘리기도 했다.
이런 미숙한 대응은 급기야 유족들의 분노를 불러오고 말았다. 우선 운전자의 어머니가 강력 반발했다. "내 딸은 면허를 2년여 전에 땄다.장거리 운전도 여러번 했다. 사고는 운전 미숙이 아니라 차량 결험 탓이다. 사고 직후 차량의 문도 전혀 열리지 않았다. 현장을 수습한 교통 경찰에 의하면 지나가던 차량의 운전자가 창문을 깨고 희생자들을 구하려 했다고 한다"면서 샤오미 측을 직격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희생자의 어머니는 "샤오미 측은 사고 차량의 주행 기록에 근거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시간이 1∼3초 있었다고 했다. 그게 말이 되나?"라면서 분노를 삭이지 못했다. 샤오미 입장에서는 변명을 하다 오히려 욕을 벌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현지의 경찰이 사고를 원위치에서 다시 철저하게 수사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은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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