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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150억 규모 자사주 공개 매입…“투자 통해 올해 더 큰 성장 이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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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3. 27. 15:40

장외시장 주가 안정화·주주가치 제고 위한 결정
"IPO 진행과 무관…기업가치 제대로 평가받을 시점에 재추진"
컬리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공개 매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컬리는 이날 개최된 이사회에서 자기주식취득에 관한 안건을 의결하고, 이를 통해 주가 안정화와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선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보통주 최대 100만주로, 컬리 전체 발행 주식의 2.4%에 해당한다. 매입 단가는 최근 장외시장 매매 체결가를 기준으로 주당 1만5000원으로 정해졌으며, 총매입 금액은 150억원 규모이다.

주식 매도 신청은 오는 4월 11일부터 5월 7일까지 진행되며, 신청과 계약 체결은 NH투자증권이 위탁 중개를 맡는다. 지난해 말 기준 주주들에게는 우편으로 매입 관련 통지가 발송됐으며, 이후 주식을 취득했거나 통지를 받지 못한 주주는 NH투자증권에 문의하면 된다.

컬리는 이번 자사주 매입에 대해 "장외시장 내 극히 적은 물량으로 인해 본질 가치가 적절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수급 불균형 해소와 유동화를 원하는 주주에게 엑시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종훈 컬리 경영관리총괄(CFO) 부사장은 "지난해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하며 증명한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주주들에게 보답하고,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매입은 현금 흐름이나 경영 전략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현재 2237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미래 투자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매출 성장률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더 큰 도약을 이루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컬리는 이번 자사주 매입이 기업공개(IPO)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밝히며, 향후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맞춰 IPO를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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