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정섭 검사 관련 동부지검 압수수색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29일 공소시효 만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를 수사하기 위해 서울동부지검 압수수색에 나섰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4부(차정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동부지검에 검사·수사관을 투입해 이 검사 사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검사가 2019~2020년 동부지검 형사6부장 검사로 재직할 당시 사용한 검찰 메신저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집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검사는 대검 형사사법정보시스템 열람해 수사 업무와 무관한 처가 가사도우미,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경력을 조회하고, 해당 내용을 처가 측에 공유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지난 21일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대검찰청 정보통신과 서버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 검사의 각종 비위 의혹 제보자이자 처남댁인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한편 공수처는 이번 사건 공소시효가 오는 29일 만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 6일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연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