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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코인 변동성·경제 불확실성에…스테이블코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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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5. 03. 2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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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의 변동성이 연일 극대화되며 자금 보호에 나선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미국에서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법률안이 통과되면 규제가 더욱 명확해져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2000억달러를 돌파했다. 당시 코인데스크는 "스테이블코인 시총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의 미 대선 승리 후 300억달러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7일에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 규모가 2330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는 최근 가상자산 시작의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장 내 불안 심리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테이블코인이란 달러 등 기존 법정화폐 또는 가상자산을 담보로 하거나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안정성을 보장하는 가상자산이다. 대부분 미국 달러와 1:1로 연동되며 미국 달러 예금, 단기 미국 국채, 현금성 자산 등으로 지원된다는 특징이 있다.

또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낮고, 일반적인 송금 방식보다 60%나 저렴하게 송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무역 대금 결제나 국제 송금을 할 때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발 관세, 무역 전쟁 등으로 글로벌 경제 상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비교적 안전한 스테이블코인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도 출시돼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뱅크오브아메라나 스탠다드차타드 등 대형 은행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페이팔, 문페이 등 결제 업체도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능을 탑재하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미 상원 은행위원회는 스테이블 관련 법안인 '지니어스 액트' 등알 가결시켰는데, 이를 통해 규제 명확성이 더욱 높아지면 스테이블코인 시장 발전이 더욱 유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법안은 달러 기반의 지급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주체의 요건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망이 더욱 밝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올해 안에 스테이블코인의 시총이 40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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