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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는 당초 4월부터 시작하기로 계획했던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앞당겨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성시에 따르면 백신 접종대상은 소 농가 1169호(9만651두), 염소 농가 116호(3680두) 등 1285곳이다.
또 공수의사 등 지역 내 수의사 10명, 염소 포획단 4명, 총 14명으로 편성된 접종지원반이 이달 31일까지 지역 내 전체 소와 염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긴급 지원한다.
아울러 안성시는 소규모 염소 농가에 구제역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하며, 전업규모 이상(소 50두, 돼지 1000두) 농가에 대해서는 백신구입 비용의 일부를(보조 70%, 자담 30%) 지원해 농가의 백신 구입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했다.
특히 안성시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방역차량(19대)을 총동원해 매일 축산농가 주변 도로와 접경지역 주요도로에 대해 질병 유입 차단을 위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일죽면(일생로 63)과 안성2동(옥산동 362)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 2곳을 24시간 상시 운영 중에 있으며, 방역대책 상황실도 24시간 운영해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김보라 시장은 "2년 만에 구제역이 재발생한 만큼 예방을 위해 우제류 전 농가에 백신 접종과 철저한 농장 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이 중요하다"며 "구제역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시중에 유통되는 축산물은 철저한 검역을 거쳐 안전이 확인된 제품만 유통하고 있으니, 안성시 대표 축산물인 한우, 한돈을 안심하고 소비해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