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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서비스 수지’ 첫 발표…작년 72.6억달러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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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3. 19. 15:28

한국은행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점 전경./연합뉴스
지난해 우리나라 지식서비스 무역수지가 72억 달러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서비스나 드라마·영화·가요를 비롯한 'K콘텐츠' 관련 부문에서는 흑자였지만, 연구·개발(R&D) 등에서 적자폭이 컸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19일 공개한 '지식서비스 무역통계 편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식서비스 적자는 모두 72억6000만달러(약 10조5350억원)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은 앞서 발표해오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를 '지식서비스 무역통계'로 확대해 이번에 처음으로 집계·발표했다. 크게 지식재산권 사용료, 정보·통신 서비스, 문화·여가 서비스, 전문·사업 서비스 4개 분야가 포함됐다.

이 가운데 정보·통신(27억6000만달러)과 문화·여가(8억7000만달러) 서비스에서는 흑자를 냈다. 반면 지식재산권 사용료는 33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전문·사업 서비스도 75억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한국 제작사가 넷플릭스 등 해외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드라마를 납품하거나 우리나라 아이돌 가수가 해외에서 콘서트를 열어 벌어들이는 수입은 문화·여가에서 수출 통계로 잡힌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가운데 상표·프랜차이즈권은 11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컴퓨터·모바일 소프트웨어도 17억2000만달러 적자를 봤다. 전문·사업서비스 중 연구·개발 부문의 적자 규모는 51억4000만달러였다. 법률·회계(-10억1000만달러), 경영 컨설팅 관련 지식서비스(-6억3000만달러)도 적자였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아시아에서 51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북미에서 57억3000만달러 흑자를 봤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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