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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수, 막걸리시장서 ‘나홀로 성장’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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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3. 13. 15:28

국내 막걸리 판매량 감소세에도 최대 생산량
매출액·영업익 각 7.5%, 15%씩 증가
막걸리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다양한 제품 출시
월매막걸리
월매막걸리./서울장수
역시 1등은 다르다. 국내 막걸리 시장 판매량 감소세에도 서울장수는 지난해 업계 내 홀로 실적개선을 이끌어냈다. 지난해에는 단일 제조장 기준 연간 약 4000만ℓ의 막걸리를 생산하며 '세계 최다 제조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도 서울장수의 매출액은 429억원으로 전년 399억원 대비 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39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5%, 16% 증가했다.

반면 국순당은 지난해 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5년만에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도 전년보다 2% 감소한 68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2위인 지평막걸리는 아직 실적공개 전이지만 지난 2023년 영업이익이 40% 감소한 바 있다. 국내 막걸리 수요가 부진한 탓이다. 실제 국내 탁주 출고량은 2020년 37만9976㎘, 2021년 36만3132㎘, 2022년 34만㎘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장수가 실적향상을 이끌어낸 것은 다양한 제품 개발에 힘쓴 덕분이다. 특히 30년 전 서울장수가 상품개발 단계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출시한 살균막걸리 '월매'는 기존 생막걸리와 달리 유통기한이 12개월로 상당히 긴 편이다. 보관 및 유통이 용이하고 균일한 맛과 품질을 오랜 시간 유지할 수 있다. '월매'는 서울장수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연 마감 기준 136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매출수량은 1500만여 병에 달하며, 매출액 기준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2.3%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장수는 최근 해외 소비자 취향에 맞춰 '월매 복숭아맛'과 '월매 청포도맛'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미국·일본·중국·호주 등 30여 개국으로 장수막걸리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탁주 수출량은 2022년 1만5396t에서 2023년 1만3982t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1만4733t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있다. 한편 장수막걸리, 월매와 함께 대표 상품인 '달빛유자'도 전년대비 매출이 80% 증가하는 등 빠르게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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