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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속에서도 희망의 꽃은 핀다'라는 말이 이 곳과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
지난 6일 발생한 공군 전투기 오폭 사고로 피해 확인 및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지역 곳곳에서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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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자원봉사센터에서는 피해 주민을 위한 쉼터 버스를 운영하고 생수와 핫팩 등을 지원했다. 포천시 새마을지도자회 및 부녀회에서는 급수 지원 및 급식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자유총연맹에서는 배식 봉사 지원을, 자유총연맹 여성봉사단과 마을경로당에서는 200인분의 밥차를 지원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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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탁과 구호 물품 후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집계된 건만 31건, 알리지 않고 마음을 전해온 기탁 건까지 더하면 그 숫자는 더 커질 것이라는 게 시의 귀띔이다.
차의과학대학교에서 대한적십자봉사회 포천지구협의회로 1000만원을, 포천시 한돈협회와 대한건설협회에서 컵라면을, 5군단에서는 생활용품과 건강식품을, 전국한우협회 포천시지부는 간식과 피로회복제를 전달하며 마음을 전했다.
일동레이크에서 라면, 대한산란계협회 포천지부에서 구운계란, 일동농협 이동지점에서 컵라면을 지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주) 포천양수사업소에서는 컵라면과 생수를,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는 컵라면을 기탁했으며 선진시내버스에서는 라면, 포천교통은 생수, 포천상운은 종이컵 등 물품을 기부하며 자원봉사자를 지원했다.
포천시 보훈단체연합회, 포천약사회, 포천시 낙농연합회, 전국산란계협회, 서울우유포천낙농협회, 선단동 기업인 협의회, 지역내 식품업체기업(왕궁김치, 신성베이커리, 꽃샘식품, 명성제과) 등도 기부 대열에 동참했다.
연천에서 온 한 개인 봉사자는 지난 7일과 8일, 현장에서 따뜻한 호떡을 구워 피해자와 봉사자들과 나누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고 한다.
한 자원활동가는 "지금 피해 현장에서는 기적이 만들어지고 있다. 피로회복 음료와 간식을 기탁한 개인부터 본인이 사고 피해자임에도 매일 현장에 나와 교통정리를 하는 주민, 공무원, 군인, 여러 봉사단체회원 모두가 이 기적의 주인공"이라면서, "모두가 함께하는 한, 일상은 곧 회복될 것이다. 우리는 '같이'의 가치를 믿는다"고 말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자원 활동가와 군 장병 여러분의 자발적인 참여가 큰 힘이 되고 있다. 멀리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면서, "모두의 마음을 모아 피해주민이 하루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