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이전 계획도 포함…'기업하기 좋은 도시' 증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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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파인플로우, ㈜제론셀베인과 함께 '부론산업단지 공장 신설 및 본사이전'을 위한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원강수 원주시장, 이상선 ㈜파인플로우 대표이사, 김덕규 ㈜제론셀베인 대표이사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업은 부론산업단지에 총 272억원을 투자해 신규공장을 설립하고 69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기업의 원활한 투자활동을 위해 행정·재정 지원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파인플로우는 독보적인 라이닝 기술력을 기반으로, 플라스틱에 금속 내장재가 삽입된 플라스틱-메탈 하이브리드 밸브를 세계 최초로 국내외 시장에 도입했다. 이 제품은 반도체·정밀화학 등 다양한 산업에서 고순도 약액 이송 시스템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글로벌 밸브 시장은 2028년까지 973억 달러(한화 약 140조원)로 매년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이 기대된다.
파인플로우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국내 수요 충족을 위해 부론산업단지에 72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8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제론셀베인은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세포 재생 촉진 물질)을 활용한 전문의약품을 생산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PDRN은 조직과 피부 재생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 최근 의료 및 화장품 산업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맞춰 생산 능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부론산업단지에 200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61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향후 PDRN 원료와 이를 활용한 통증·염증 치료제인 전문의약품 '셀베인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두 기업의 투자는 본사 이전 계획도 포함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방세수 증대, 신규 일자리 창출, 관련 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는 이번 투자가 시의 산업구조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를 견인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부론산업단지 분양률은 6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산업단지 조성과 부론IC 개설 사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어려운 투자 환경 속에서도 PF대출을 성사시키며 본격 추진 중인 부론산업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토공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모든 조성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원 시장은 "열악한 국내외 여건과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도 불구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산업기반 조성과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해 원주시가 기업하기 좋은 경제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