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권성동 “李, 여의도 황제 같아…중도보수라면 악법부터 폐기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biz.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225010012975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2. 25. 09:28

발언하는 권성동 원내대표<YONHAP NO-2049>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대표가) 정말 중도보수를 하고 싶다면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정책적인 입장을 밝히면 민주당 당론이 되고, 그 당론이 정해지면 어떤 법안도 통과시킬 수 있다. 그야말로 무소불위 권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는 여의도 황제와 같다. 그 엄청난 권력을 29번의 탄핵안과 26번의 특검법에 쏟지 말고 진짜 경제에 도움이 되는, 진짜 중도 보수답게 써보길 바란다"며 "반도체특별법에서 '주 52시간 예외' 조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우린라 수출 20%를 차지하는 주력 산업이자 전략산업"이라며 "하지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우리의 반도체 기술은 대부분 중국에 추월당했다. 이와 같은 경쟁력 저하는 바로 규제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에 대해선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노조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액의 99.6%가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즉, 노란봉투법의 최대 수혜자는 민주노총이고 최대 피해자는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란봉투법은 이런 법치를 붕괴시키고 민노총을 특권 계급으로 옹립해주는 법"이라며 "민주당은 당장 이 악법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상속세 완화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가야 한다"며 "기업 상속은 일자리 창출과 같은 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상속세는 세계 최고 수준인 50%이고 여기에 경영 프리미엄까지 합치면 60%다. 기업 상속하면 반토막도 못 건지는 나라에서 누가 기업하고 싶겠나"라고 반문했다.

권 원내대표는 아울러 "시장경제는 보수의 핵심 가치다. 이재명 대표가 정말 중도보수를 하고 싶다면, 시장을 왜곡하는 악법부터 폐기해야 한다. 그 대신 시장과 산업 현장에 친화적인 국민의힘 법안을 지지해야 한다"며 "보수정당의 법안에 협조하라. 자신이 중도보수라고 주장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하라"고 촉구했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