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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부른 대통령, 국민이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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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은 기자

승인 : 2025. 02. 20. 21:25

영하권 강추위에도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시민 북적
시민들 "대통령 석방 때까지 자유민주주의 위해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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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7시께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은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탄핵반대 통합집회에 참여하기 위한 시민들로 가득 찼다. /손영은 기자
"국민이 부른 대통령. 국민이 지킨다."

20일 오후 7시께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은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의 탄핵반대 통합집회에 참여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광화문역 6번 출구부터 종로경찰서 세종로파출소 교통정보센터 앞까지 약 100m가량 시민들의 행렬 채워졌다.

영하권의 강추위에도 시민들은 목도리와 장갑, 모자 등으로 무장한 채 앞면은 태극기, 뒷면은 성조기가 인쇄된 피켓을 번갈아들며 "국민의 염원이다""대통령은 승리한다""대통령은 복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가 시작되고 사회자가 춥냐고 묻자 시민들은 "춥지 않다. 집회의 열기로 추위를 이겨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도 양주에서 온 김봉수씨(60)는 "위태로운 나라를 그냥 놔둬선 안된다고 생각해 근무도 빼고 왔다"며 "대통령이 석방될 때까지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고 싸우겠다"고 말했다. 용인에서부터 태극기를 들고 왔다는 이철우씨(32)도 "법치가 무너지고 있는 현실이 너무 부당하다는 생각에 나왔다"며 "나라도 나가야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집회에 참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무대 옆에 마련된 부스에는 '국민변호인단'이라고 적힌 빨간 띠를 두른 진행요원들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의 가입 방법을 안내했다. 부스 내 책상 위에는 국민변호인단 가입을 위한 QR코드 스티커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 진행요원들은 스티커와 배지를 함께 나눠주며 "주변인들에게 많이 알려 달라"고 말했다.

무대 뒤편으로는 이른바 '멸공봉'이라 불리는 경광봉을 받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마포에서 온 50대 여성은 집회에서 만난 이들과 함께 줄을 서고는 "좌파들은 응원봉, 우리는 멸공봉"이라며 "멸공봉은 관저부터 시작됐다. 밤에는 멸공봉이 최고"라고 했다.

분당에서 온 박찬호씨(51)는 강추위에 모자와 장갑, 패딩으로 무장한 모습이었다. 그의 모자에는 "부정선거 검증하라"고 적힌 뱃지가 달려 있었다. 그는 자녀가 만들었다는 'STOP THE STEAL' 스티커를 나눠주며 "부정선거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자유를 지켜낸 세대, 자유를 지켜갈 세대'를 주제로 윤 대통령 탄핵반대 통합집회를 진행했다.

국민변호인단 단장을 맡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는 "우리 국민변호인단이 온 국민과 함께 우리 대통령을 꼭 지켜드리자"며 "앞으로 새로운 100년, 새로운 천년을 지켜갈 우리 젊은 여러분들이 청년 정신으로 윤 대통령을 반드시 구해내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 가는 그러한 국민변호인단을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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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탄핵반대 통합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손영은 기자
손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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